을지로 낮술의 성지. 노포 느낌이 물씬나는 지하식당.

안녕하세요.
moonfe입니다.

지난 주말 임튜나형님과 친한 동생. 그리고 저까지 3명이서
오랜만에 을지로 낮술을 하고 왔습니다.
본래 계획은 우래옥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다른 곳을 가기로 했는데요.
먼저 도착한 동생이 우래옥에 웨이팅을 등록했는데
무려 앞에 56팀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말이라 고기를 드시는 분들도 많아서 대기열이 줄지 않는 현상까지 겹쳤고요.
그래서 2차 대안으로 제가 찾은 식당인 지하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2길 24 3공구 B동 169호 지하식당

가게 모습입니다.
처음에 갔는데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간판이 따로 없고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충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핸드폰 충전이 필요하시면 저 주머니 속에 넣어서 충전하시면 돼요.

가게 안쪽 모습입니다.
가게는 협소한 편이고요.
특히 키가 크신 분들은 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천장이 낮거든요.

고구마 과자는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저희는 아주 조금 떠와서 입가심했네요.

메뉴가 많았는데요.
일단 보이는 걸로 찍어보았습니다.
살짝 메뉴가 고급 져 보이기도 하고요.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 걸 확인 후 안주를 한 번에 시켜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3개를 주문했는데요.
간재미 회무침, 냄비두부조림, 물만두계란탕을 주문했습니다.
아! 그리고 술은 냉장고에서 셀프로 가져다가 먹으면 됩니다.

냄비두부조림이 나왔습니다.
비주얼부터 엄청나지 않나요?
저는 간간하게 양념이 배어있는 두부가 너무 맛있었고요.
그 중간에 들어간 면도 아주 일품이더라고요.
두부와 스파게티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일석이조 메뉴였습니다.

간재미 회무침인데요.
새콤하니 별미더라고요.
이건 동생이 주문한 메뉴인데 앞에 양식을 먹다가
이걸 먹으니 바로 퓨전~
입맛 돗구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추하는 안주!
물만두 계란탕입니다.
이건 진짜 강추하는 이유. 낮술에 꼭 필요한 국물류이기도 하고요.
만두와 포슬포슬 계란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 안주들에 소맥을 먹으니 아주 술이 쭉쭉 잘 들어가더라고요.
여기서 1차를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을지로 낮술 계획이시면 여기 강추 드려요.